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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전 국민을 쿠키 홀릭에 빠뜨렸던 "쿠키런: 킹덤"에 이어 최근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끊이지 않고 대작 게임이 출시되는 요즘인데요. 대박을 터뜨리는 게임들을 보면, 문득 '이런 게임을 만든 회사는 돈을 어떻게, 얼마나 벌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시지 않나요? 그래서 오늘은 게임사들이 돈을 버는 방법과, 게임 회사의 종류에 대해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게임회사는 돈을 어떻게 벌까?
게임회사들의 수익 모델은 크게 게임 내적인 수익과 게임 외적인 수익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3가지 게임 내적인 수익 구조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많은 게임들이 유저의 유료 과금을 수익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무료 플레이 & 유료 아이템 : 일반 대중들에게 무료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하고, 일부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는 방식의 Freemium 수익 구조는 가장 일반적인 게임사들의 수익 모델입니다. 많은 게임사들이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게임을 무료로 배포하고 일부 유료 아이템을 판매해 돈을 벌어들입니다. 특히 PC게임에서 게임을 무료로 배포하는 게임사가 많습니다.
확률형 Item의 등장 :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많은 게임에서는 유료 아이템을 정가에 판매했습니다. 그러나 메이플스토리를 시작으로 어느 순간 유료로 티켓을 구매해 "뽑기"를 통해 아이템을 얻어야 하는 방식이 유행처럼 번져나갔습니다. 일반 유저 90명이 과금하는 것보다, 헤비유저 10명이 고액을 과금하는 것이 게임사 입장에선 이득이기 때문에 확률형 아이템은 어느 순간 게임사들의 기본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았죠. 올해 초 확률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아 여러 논란이 터졌지만, 그럼에도 확률형 아이템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틀패스 : 확률형 아이템과 정가 아이템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과금 구조입니다. 배틀패스 티켓을 구매하면 게임을 플레이하는 정도에 따라 정해진 게임머니와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유저는 티켓을 구매하고 플레이만 하면 무조건 아이템을 얻을 수 있어 안정적이고, 게임사는 매출을 올리고 플레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주로 배틀그라운드나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게임들이 배틀패스를 많이 출시합니다.
게임 외적인 수익 모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IP(지적재산권)입니다. IP는 콘텐츠의 저작권 같은 개념인데요. 게임회사는 인기 있는 IP를 이용해 게임을 만들기도 하고, 보유한 IP를 다른 회사가 사용하도록 허가하고 수수료를 받기도 하며 IP를 통해 수익을 냅니다. 인기있는 IP는 후속 게임으로 출시되거나, 웹툰이나 소설 등 다른 콘텐츠에도 이용되며 수수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게임사들은 필사적으로 인기있는 IP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예를 들어, 엔씨소프트는 자체 보유한 리니지라는 IP로 모바일게임을 만들어 히트를 치면서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렸습니다.
IP 외에도 게임사들은 확장팩을 출시해 판매하기도 하고, 스팀이나 플레이스테이션 등 플랫폼을 만들고 여러 게임을 출시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매출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게임회사의 종류는?
그렇다면 게임회사들은 돈을 얼마나 벌어들일까요? 게임마다 매출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을 따져야 합니다. 하나의 게임이 개발되고 서비스될 때, 어떤 회사들이 역할을 하고 수익을 나누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게임 개발사 : 실제로 게임을 만드는 회사들입니다. 엔씨소프트, 블리자드, 라이엇 등이 개발사입니다.
퍼블리셔 : 개발사가 만든 게임을 배급하는 것은 퍼블리싱 회사의 담당입니다. 이들은 게임 개발사로부터 개발된 게임의 라이선스를 구매해 배급하는데요. 넥슨은 피파온라인4의 판권을 사와 퍼블리싱하고 있으며, 요즘 IPO 소식을 전한 크래프톤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중국에서 텐센트라는 회사가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게임엔진 개발사 : 게임의 구현에 필수적인 게임엔진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게임엔진은 게임에 필요한 그래픽과 오디오, 물리법칙 등을 적용하는 개발 소프트웨어인데요. 고도의 게임엔진이 필요한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는 게임엔진 개발사의 도움을 받죠. 유명한 게임엔진 개발사에는 유니티가 있습니다.
IP사업자 : 여러 게임사들이 IP사업자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유명한 IP를 제작하고 판권을 판매하는 회사들을 IP사업자라고 통칭합니다. 엔씨소프트나 넥슨 같은 회사는 개발사이면서 퍼블리셔이자 IP사업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죠.
게임의 매출을 100%라고 했을 때, 위에서 설명한 회사들을 포함해 여러 회사들이 수익을 나눠 갖게 됩니다. 보통 IP를 제공한 IP사업자는 매출의 10%, 퍼블리셔는 35%를 가져갑니다. 또한 모바일게임의 경우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가 결제액의 30%를 수수료로 가져가죠. 이외에도 마케팅, 게임엔진 등등 여러 회사가 수익을 나눠 갖고, 나머지를 게임 개발사가 챙길 수 있습니다.
게임 하나에도 정말 많은 회사들이 관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핵심은 "IP(지적재산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잘 만든 IP는 수출도 되고, 후속 게임들을 여럿 출시하면서 꾸준히 히트를 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사들이 점점 IP사업자의 탈을 쓰려고 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 최근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다른 게임들에 비해 비교적 약한 IP를 갖고 시작한 게임인데요. 게임의 인기에 따라 IP의 인기도 따라 높아질지, IP가 약해도 게임이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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