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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플랫폼

적새매 2021. 7. 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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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빌리티 업계의 양대 산맥인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는 택시부터 대리운전, 물류까지 다방면에서 업계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대폭 늘리고 있으며, 티맵모빌리티는 국내 1위 점유율인 내비게이션 플랫폼 T맵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카카오와 티맵의 모빌리티 전면전을 살펴볼까요?




카카오모빌리티 vs 티맵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양한 이동수단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카카오T'를 중심으로 주차와 내비 등의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로부터 약 5,000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클라우드 기반 AI 기술 고도화를 비롯한 통합적 협력을 추진했는데요. 구글과의 자율주행 협력 가능성까지 나오며 카카오모빌리티가 더 넓은 비즈니스 영역의 파트너십을 체결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죠. 카카오모빌리티는 강점인 택시 호출 중개를 중심으로 주차 또는 내비게이션, 지도 서비스를 지닌 카카오내비 등과 시너지를 내는 것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티맵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과 지도 부문에서 강점을 지닌 '티맵'을 내걸고 우버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며 택시 호출 중개 선두주자인 카카오모빌리티를 뒤쫓고 있습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티맵 이용자는 약 130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요. 티맵모빌리티 역시 택시 호출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우버와 '우티'라는 합작법인을 세워 카카오모빌리티와의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출범 초기 이용자가 증가하며 순항하는 듯했지만, 한 달 만에 30만 명이 줄어들며 제동이 걸렸는데요. 택시 호출 중개 시장은 모빌리티 경쟁의 최전선인 만큼, 업계에서는 카카오T의 독주를 막기 위한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죠. 


 


대리운전 시장, 판도 바뀔까?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시장에서 나아가 대리운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577 대리운전 운영 기업인 코리아드라이브와 협약을 맺으며 '전화콜' 시장에 첫발을 들였는데요.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9일부터 '카카오T 대리 전화콜'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전화 대리 기사들의 큰 부담이던 프로그램비와 배차지원금을 지원함으로써 대리 업체의 자생적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의도라 밝혔는데요. 한편 모빌리티 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전화콜 서비스 출시가 최근 성장하는 대리운전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함으로 해석하고 있죠. 


 


내비게이션 1위 '티맵' 역시 서울, 인천, 경기에서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티맵 안심대리'를 시작했습니다. 내비게이션 티맵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하단의 '안심대리' 메뉴에서 결제 카드를 등록하여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티맵 안심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티맵모빌리티는 고객과 기사 모두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운전=수익증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강조했죠. 티맵은 안심대리 서비스 출시를 기념하여 3개월 동안 대리 기사 수수료를 전액 환급하는 파격적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티맵모빌리티는 대리운전 시장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을 발표했습니다. 




물류 시장까지 진출한 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는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며 물류 사업에서도 맞붙게 되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카카오T 앱 내에서 택배‧퀵 전국 서비스를 시작하며 사물 이동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섰는데요. 별도의 가입 절차나 앱 설치 없이 기존의 카카오T에서 손쉽게 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에, 서비스 출시 2주 만에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죠.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5월 화물 운송 스타트업 YLP를 인수하며 기업 간 화물 운송을 뜻하는 '미들마일'을 주요 사업으로 내걸었습니다. 카카오는 택배‧퀵으로 대표되는 '라스트마일' 영역을, 티맵은 기업간 화물 운송인 '미들마일' 영역을 전초기지로 구축하며 물류 전 영역에서 정면 대결을 벌이고 있죠.

※ 티맵과 카카오 모두 사람의 이동뿐만 아니라 사물의 이동까지 아우르며 통합모빌리티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택시에 이어 대리운전, 물류, 전기차까지 이어지는 모빌리티 시장의 대규모 성장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모빌리티 왕좌는 과연 누가 가지게 될까요?

※ 오늘의 1분뉴스

구글, 인앱 결제 시행 6개월 연기
구글이 올 10월 시행하기로 했던 인앱 결제 의무화 정책을 내년 3월로 연기했습니다. 7월 22일부터 인앱 결제 의무화를 연기하고 싶은 개발사는 고객센터를 통해 내년 3월까지 인앱 결제 도입을 미룰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구글의 인앱 결제 강제에 대해 반발이 커지자 구글이 한발 물러서며 분위기를 살피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구글 인앱 결제 방지법 상정을 앞두고 '동등접근권' 관련 조항에 대해 이견이 있어 법안 수위를 조절 중입니다.


디즈니플러스, 망 사용료 영향으로 한국 출시 연기
디즈니플러스가 올 9월로 예정했던 국내 진출을 연말로 1분기 정도 미뤘습니다. 최근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 소송에서 패소하며 망 사용료를 부과받자, 디즈니플러스도 망 사용료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출시가 미뤄졌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자체망을 사용하지 않고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을 사용하는 방식을 통신사에 제안했는데, 이에 대해 업계의 반응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파산신청 하는 미국 HAAH, 쌍용차 조기 매각 계획도 위기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 오토모티브가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HAAH를 가장 유력한 투자 후보 기업으로 보고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었던 쌍용차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초 HAAH는 중국 체리차의 SUV 모델을 반조립 상태로 미국에 들여와 최종 조립한 뒤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미중 무역 마찰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세 부담이 커졌고, 미국 내 중국 제품에 대한 불신으로 사업이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삼성 갤탭,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와이파이 모델 빼고 출시
삼성전자가 태블릿PC 신제품 라인업 중 판매 비중이 높은 와이파이 지원 모델을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국내에는 출시를 미뤘습니다. 코로나 19로 전자제품 소비가 늘며 발생한 반도체 부족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모바일 기기 사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노트북, 프린터, 스마트폰 등 IT 기기 인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프리미엄 배송 시작
네이버가 특수물류 전문업체 발렉스와 손잡고 프리미엄 배송을 시작합니다. 앞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상으로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를 선보인 데 이어 고가 상품을 위한 라스트마일 경쟁력까지 갖춘 것입니다. 네이버는 우선 새롭게 출시될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 탭 S7 FE’ 사전예약 구매자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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