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퓨얼 (친환경 에너지)
이퓨얼? 그게 뭔데
이퓨얼(e-fuel)은 electricity-based fuel을 줄여 부르는 말로, 직역하면 전기 기반 연료입니다. 이퓨얼은 물을 전기분해해서 얻은 수소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그리고 질소를 결합해서 만드는 합성연료인데요. 원유를 정제해서 만들지 않고, 인위적으로 화학적인 과정을 거쳐 만드는 합성 연료인 이퓨얼은 만드는 과정이 그렇게 어렵지 않아 많은 기업들이 이퓨얼 개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퓨얼은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크다는 친환경적인 특성도 가지고 있죠. 완성된 이퓨얼은 무색무취의 액체 형태로, 생긴 것도 그렇고 화학적 구성도 휘발유와 굉장히 유사하다고 합니다. 이퓨얼은 한마디로 "친환경적인 합성 연료"라고 정의할 수 있겠네요.
이퓨얼의 장점을 알아보자
기존 내연기관 엔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전기차나 수소차는 친환경 모빌리티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엔진 대신 모터를 사용하는 등 자동차 구조 자체가 바뀌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퓨얼은 "연료"이기 때문에 일반 자동차에서 휘발유나 경유 대신 넣어서 사용할 수 있죠. 그냥 간편하게 넣는 연료만 바꾸면 됩니다. 이퓨얼을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장비 개발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이퓨얼 도입에는 장애물이 거의 없습니다. 또한 현재 대부분의 자동차가 사용하는 내연기관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면 되어 비용효율적이죠.
어쨌든 친환경이다!
이퓨얼을 만들 때 수소는 물을 전기 분해해서 사용하고,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퓨얼은 직접적인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퓨얼 생산 장비 1대는 연간 나무 4000만 그루와 맞먹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합니다.
높은 에너지밀도
이퓨얼은 경유와 휘발유와 화학적으로 비슷한 구성을 가졌기 때문에, 에너지밀도도 비슷합니다. 에너지밀도만 따지면 전기차 배터리의 10배 정도에 해당하죠. 따라서 이퓨얼은 대형 선박이나 항공기 등에 적합합니다.
지금, 당장의 친환경
이퓨얼은 생산 기술이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설비만 갖추면 지금 당장 생산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나 수소차가 기술적인 개발이 더 필요하고,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데 비해 이퓨얼은 생산만 하면 지금 당장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의 친환경에 도움이 됩니다. 많은 국가에서 전기차&수소차로 넘어가는 과도기 단계로 이퓨얼을 사용하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이퓨얼, 단점도 있긴 합니다
낮은 경제성
이퓨얼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이퓨얼은 휘발유에 비해 약 10배 정도로 생산 비용이 비쌉니다. 전기차와 비교해도 같은 거리를 주행하기 위해서 전기차에 비해 이퓨얼을 생산하는 데에 6배가 넘는 전기가 필요하죠. 또한 같은 양의 재생에너지를 사용했을 때 이퓨얼은 에너지 효율이 16% 정도밖에 되지 않아 아직은 조금 비효율적입니다. 생산에 많은 돈이 들긴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규모의 경제를 갖춰 대량 생산을 하며 생산 단가를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Real 친환경? 그건 No!
이퓨얼은 완전한 친환경을 달성하진 못합니다. 이퓨얼도 결국 연료이고,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배출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일반 연료를 사용했을 때보다 배출가스에 포함된 오염물질이 적고, 배출가스 배출량도 더 적긴 합니다만, 어쨌든 100% 친환경은 아닙니다.
이퓨얼, 세계적인 현황은?
독일의 아우디는 2015년부터 이퓨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포르쉐도 지난해부터 이퓨얼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있죠. 일본의 도요타와 닛산, 혼다는 힘을 합쳐 이퓨얼 개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정유회사들도 완성차 업체와 힘을 합치거나, 독자적으로 이퓨얼 생산을 준비하고 있죠.
우리나라는 최근 현대차가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등과 힘을 합쳐 이퓨얼 개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특히 정부와 함께 이퓨얼 보급 방안을 논의하며 점점 구체적인 준비 과정을 밟아가는 중인데요. 정부는 효율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연료가 될 수 있도록 이퓨얼을 생산하고, 효율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퓨얼은 내연기관-전기차 사이를 잇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전기차가 대중화 된 이후에도 여전히 남아있을 내연기관 자동차들의 선택을 받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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