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COVID-19) 과연 없어질까?
코로나19, 이제 진짜 줄어드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 아래로 내려간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천명대로 유지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79.4%를 달성했고, 접종 완료율 역시 70%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빠르게 달성한 것입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백신 접종 완료율을 75% 이상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접종을 시작한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도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접종 완료율이 80%에 육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집단면역, 그리고 부스터샷
정부는 지난 1월 28일,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한 핵심조건으로 백신 접종 완료율 70%를 목표치로 설정했습니다. 집단면역이란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되어, 공동체 내부의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거나 멈추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그러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하면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접종 완료율 목표치를 8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델타 변이로 인한 돌파 감염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부스터샷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스터샷은 백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한 번 더 접종 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화이자는 만명에 대해 자사 부스터샷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해 본 결과, 부스터샷의 코로나19 예방 효능은 9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모더나를 비롯한 다른 코로나19 백신들도 부스터샷 승인을 받기 시작하면서, 부스터샷 접종 계획은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위드코로나
정부는 다가오는 11월부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체계를 '위드코로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위드코로나는 '함께'를 의미하는 'with'와 '코로나19'를 더한 것으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는 위험도가 낮은 시설들부터 순차적으로 운영 시간 제한을 해제하고, 사적 모임 기준을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등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며 코로나19 의료대응체계 역시 크게 바뀔 예정인데요. 지금까지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앞으로는 위중증 환자를 관리하는 것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는 격리치료 보다는 재택치료를 통해 대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나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그대로 유지해 확산세를 관리할 전망입니다.
정부의 경제 되살리기 프로젝트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로 전환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었던 소비 진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한동안 발행이 중단되었던 외식·숙박·관광·체육·영화 등 소비쿠폰을 재발행하고, 각 지자체와 연계한 '코리아세일페스타'를 개최해 소비를 활성화한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정책을 통한 소비진작으로 물가 상승세가 더 빨라지지 않을까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 최근 이미 '위드코로나'를 시행한 미국과 영국 등의 나라에서 '델타 플러스' 바이러스가 등장했는데요. 과연 우리나라는 바이러스를 안정적으로 통제하며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