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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품 플랫폼

적새매 2021. 11. 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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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6천억원에 달하며 매년 1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업계 1위인 머스트잇은 지난해 거래액 2500억원을 돌파했고, 배우 주지훈을 영입해 TV 광고를 시작한 이후 한 달간 약 32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죠. 패션업계는 명품 플랫폼의 성장 배경으로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한 점과 2030세대의 명품 소비가 증가한 점을 꼽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자 기존에 면세점과 해외 현지에서 명품을 샀던 소비자들이 국내에서 명품을 구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며 온라인 명품 쇼핑이 성행했죠. 특히 명품의 주요 소비층이 4050에서 2030으로 바뀌면서 지난해 주요 백화점의 2030 명품 소비자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에 익숙한 2030의 명품 수요로 명품 플랫폼도 빠르게 커가고 있는 것입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의 유통 구조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은 각각 다른 유통 구조로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치패션은 40곳 이상의 명품 브랜드 공식 유통 채널과 정식 파트너십을 맺고 각 채널과 직접 연동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검증된 해외 온라인 판매 채널과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짝퉁' 논란이 없죠. 다른 명품 플랫폼들의 유통 구조도 대부분 캐치패션처럼 온라인 리테일사를 포함하고 있는데요. 다만,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은 병행수입 및 구매대행의 구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병행수입: 브랜드의 판권을 가지지 않은 업체 또는 개인이 제품을 도매로 수입해서 판매하는 형태입니다.

구매대행: 업체 또는 개인이 고객의 주문을 받으면 대리로 구매해주는 형태입니다.


머스트잇은 병행수입, 구매대행을 포함한 오픈마켓 형식으로 상품을 판매합니다. 트렌비는 오픈마켓 없이 메이시스, 24S 등 해외 백화점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상품을 공급하는데요. 해외 지사에 있는 직원들이 직접 구매대행을 하기도 합니다. 발란은 병행수입과 함께 유럽 현지 부티크와 연동해서 상품을 판매하죠. 다만, 이들은 검증된 해외 온라인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지 않고 병행수입과 구매대행으로 명품을 조달하기 때문에 유통의 구조상 짝퉁이 섞일 여지가 있다는 한계도 존재합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의 흥행은 계속될까?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은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을 잡기 위해 김혜수·김희애 등 톱스타를 동원한 TV 광고를 진행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죠. 이들은 플랫폼의 인지도를 높여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의 점유율을 늘리고, 오프라인 백화점으로 향하는 소비자까지 끌어들이고자 하는데요.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의 규모는 아직 스타트업 수준이지만, 대형 벤처캐피털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명품 플랫폼의 흥행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제품 하나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의 특성상 정품 여부와 신뢰성이 중요한데요.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대부분 병행수입·구매대행 중심 구조로 짝퉁 논란을 피해가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명품 플랫폼이 기존 매장들보다 가격 경쟁력이 크게 높은 편도 아니죠. 결국, 짝퉁에 대한 우려 없이 명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고객 편의성을 중심으로 시스템과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플랫폼이 온라인 명품 플랫폼의 시장의 최종 승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명품 플랫폼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위드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재개되면 명품 플랫폼을 이용했던 소비자들이 다시 면세점이나 해외 현지 부티크에서 직접 명품을 구매하는 방향으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과연 명품에서도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와 같은 성공 사례가 나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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