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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로 급등한 엔비디아

적새매 2021. 11. 1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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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떡상’

요즘 월가에서 핫한 주식이 있는데요. 바로 그래픽카드(GPU) 전문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의 현재 주가는 290달러대로, 연초 130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일년 새 2배 넘게 올랐습니다. 특히 10월 한달 동안만 60% 가까이 오르며 그야말로 ‘떡상’에 성공했습니다. 지난달 말엔 TSMC를 제치고 반도체 부문에서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그래픽 출력 칩을 만들던 엔비디아는 어떻게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반도체 기업에서 AI, 메타버스 기업으로

사실 엔비디아는 이제 반도체 기업으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과거 엔비디아는 GPU 칩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었는데요. GPU는 게임과 같이 복잡한 컴퓨터 그래픽을 구현해주는 부품인데, AI와 딥러닝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GPU는 여러 연산을 병렬적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딥러닝 연산에 GPU를 사용하면 처리 효율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이죠. 게다가 GPU는 비트코인 채굴에도 쓰이며 그 중요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5년, 비트코인 열풍이 불며 엔비디아의 주가는 폭등했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AI 기술 개발에 집중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엔비디아는 AI 솔루션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심지어 자율주행 솔루션까지 개발하며 AI 기업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최근 엔비디아는 ‘옴니버스’는 AI 기반 메타버스 협업 플랫폼을 발표했는데요. 옴니버스는 향후 메타버스 구현에 필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엔비디아의 주가는 한번 더 ‘떡상’하게 되었습니다.



신기술 공개한 엔비디아, 미래는?

엔비디아는 얼마 전 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AI와 메타버스를 결합시키는 여러 기술들을 발표하면서 월가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먼저 엔비디아는 기업들이 3차원 메타버스를 구현해볼 수 있는 플랫폼인 기업용 ‘옴니버스’를 연간 9,000달러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옴니버스를 이용하면 실제 현실의 모습을 3D로 구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가령, 실제 장소에 5G 중계기를 설치하기 전에 메타버스로 미리 설치 장소와 방법을 최적화해볼 수 있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는 메타버스를 구현에 최적화된 AI 소프트웨어도 새로 공개했는데요. 물과 공기의 흐름, 중력의 작용 등 실제 세계의 물리법칙을 메타버스에서 구현할 수 있는 ‘모듈러스’가 그것입니다. 모듈러스를 이용하면 메타버스 개발자들이 실제 현실 세계를 더 그럴듯하게 구현해낼 수 있는 것이죠. 이외에도 엔비디아는 3차원 아바타 ‘토이미’와 AI 성대모사 도구 ‘리바’, 그리고 5,300억개의 변수를 학습한 초대형 언어 신경망 모델 ‘메가트론’도 이날 공개했습니다. 



이처럼 엔비디아는 AI와 자체 그래픽 카드를 이용해 단숨에 메타버스 시장의 스타가 되었는데요. 과연, 엔비디아는 메타버스 열풍을 타고 한 번 더 ‘떡상’할 수 있을까요?

※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엔비디아는 어떤 회사냐는 물음에 "엔비디아는 종합 컴퓨팅 회사"라고 대답했는데요. 반도체 기업에서 AI 기업으로, 그리고 이제는 메타버스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한 엔비디아가 어떤 미래를 그려나갈지 주목됩니다.

※ 오늘의 1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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