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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에 대하여..(나라가 진 빚)

적새매 2021. 7. 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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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기본 개념 알기

국채는 정부가 돈을 빌리고 발행한 차용 증서입니다. 돈을 빌리고 쓰는 차용 증서인 채권을, "정부"가 작성했다는 점이 다를 뿐 기본적으로 국채 역시 채권입니다. 국채에는 "정부가, x원을 빌렸으며, 매년 y원의 이자를 지급할 것이며, z년까지 상환하겠다"는 약속이 적혀 있죠. 특이한 점은 정부가 국채를 마구 발행해 돈을 빌리면 나중에 빚이 많아져 감당하기 힘들 것을 대비해 국채를 발행할 때는 국회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이는 국채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국채에는 크게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국고채 :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국채입니다. 국채의 대부분은 국고채입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 환율의 안정을 위해 발행하는 국채입니다.
국민주택채권 : 주택문화의 정착과 안정을 위해 발행하는 국채입니다.
재정증권 : 정부가 일시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만기 1년짜리 국채입니다.
국채는 만기에 따라 3년, 5년, 10년 등 다양하게 구분되기도 합니다.


국채의 가장 큰 특징
국채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전성"입니다. 국가가 빚을 안 갚을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겠죠? 거의 모든 경우에 국채는 원금과 이자를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됩니다. 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주식은 반대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죠. 일반적으로 기축통화인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의 국채가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되지만, 대부분 국가의 국채는 주식에 비교하면 안전자산이 맞습니다.

투자상품으로 바라본 국채
국채는 정부가 돈을 빌리고 작성하는 차용증서이지만, 주식처럼 시시때때로 가격이 변하는 하나의 투자상품이기도 합니다. 국채에 투자할 때는 "국채 가격, 국채금리, 국채 수익률"을 이해해야 하는데요. 쉽게 설명하기 위해 원금이 100원이고 이자를 매년 10원씩 지급하기로 한 10년짜리 국채가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국채는 현재 가격이 150원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 국채를 제가 산다면, 저는 만기 시점에 원금 100원과 이자 10*10원, 총 200원을 받을 수 있는데요. 150원에 산 국채로 만기에 200원을 얻을 수 있으니 수익은 50원이고, 수익률은 50/150=33%입니다. 이때 수익률을 어려운 말로 국채 금리라고 합니다. 즉, 국채 금리와 수익률은 같은 개념입니다.

국채 가격이 100원으로 더 싸지면 어떻게 될까요? 만기에 똑같이 200원을 받는 국채를 더 싸게 샀으니, 수익률은 올라가겠죠? 즉, 국채 가격이 내려가면 국채 금리는 올라갑니다. 국채 가격과 국채 금리(수익률)는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국채 금리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주식
지금까지 국채에 대해 설명했던 이유는, 국채 금리를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채 금리는 경제 상황을 읽어내는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먼저, 국채 금리는 물가(인플레이션)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물가도 오르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데요. 물가가 오르면 만기에 받게 되는 200원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국채 가격이 내려갑니다. 국채 가격이 내려가면, 국채 금리는 오르겠죠? 따라서 "국채 금리와 물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공식이 성립하게 됩니다.


국채 금리는 주식의 가격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국채 금리는 국채 수익률과 같은 개념이라고 설명드렸는데요. 국채 금리(수익률)가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주식의 매력도가 낮아집니다. 국채라는 안전자산의 수익률이 오르는데 굳이 위험자산인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죠. 따라서 국채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주가는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듯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은 물론 주가에도 영향을 끼치는데요. 국채와 관련된 뉴스를 유심히 보면 지금의 경제 상황을 유추하실 수 있습니다.





※ 코로나19로 많은 국가들이 경기부양책을 위해 국채를 발행해 시중에 돈을 뿌렸으며, 최근 물가 상승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며 국채금리가 오르는 추세입니다.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국채 금리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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