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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를 앞둔 리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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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적새매 2021. 10. 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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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급 IPO 앞둔 리비안

‘제2의 테슬라’라고 불리는 미국의 자율주행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IAN)이 IPO를 앞두고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리비안은 승용차가 주 종목인 테슬라와 달리 픽업트럭이나 SUV, 밴과 같이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오프로드 차량과 대형 차량이 주력 상품인데요. 2009년 MIT 기계공학 박사 스캐린지가 설립한 리비안은 설립 초기 전기 승용차 제작을 목표로 했지만, 이후 경쟁을 피하고자 차종을 전환했습니다.



리비안은 아마존과 포드 등 글로벌 기업과 기관들로부터 12조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해왔는데요. 아마존은 2025년까지 리비안의 배달용 전기트럭을 10만대 주문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리비안은 설립 12년 만인 올해 11월 '블록버스터급' IPO를 앞두고 있는데, 외신들은 상장 시 시가총액이 9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두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도 뛰어넘는 거액이자, 미국 GM의 시총과 맞먹는 수치이죠.



리비안은 뭐가 다르지?

리비안이 이렇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아마존이 투자한 기업’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다른 업체들과는 차별화되는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① 하드웨어

리비안의 주력 상품인 오프로드카는 기존 전기차 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분야입니다. 오프로드카란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를 모두 주행할 수 있는 차로, 픽업트럭이나 SUV 등이 이에 해당하는데요. 리비안이 올해 9월 출시한 픽업트럭은 얕은 강을 건널 수 있고, 좌우와 앞뒤에 총 4개의 모터가 달려 제자리에서도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고 하죠. 시장에 나와있는 전기차 중에선 가장 힘이 세고 튼튼한 셈인데요. 


전기차는 배터리가 아래로 깔리는 구조여서 무거운 차체를 버티기 어렵고, 험로에서의 안전성 담보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픽업트럭이나 SUV 같은 대형전기차 출시가 어려웠던 것이죠. 아직 테슬라나 GM 같은 경쟁사도 전기 픽업트럭은 출시하지 못했는데, 리비안이 선수를 친 것입니다. 오프로드 차량과 함께 리비안은 배달용 전기트럭 생산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리비안과 함께 아마존 배달 전용 전기밴을 개발해왔고, 이미 향후 5년간 10만대를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황입니다. 아마존은 리비안의 밴으로 배송과정에서 ‘탄소제로’를 달성하고, 운전자의 안전과 수송능력을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② 소프트웨어

리비안은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자체적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리비안 드라이버플러스(Driver+)를 구독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리비안은 테슬라와 유사하게 level 2.0~2.5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했는데,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돕는 ADAS기능과 차선변경을 돕는 ACC기능이 포함됐습니다. 리비안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1억1천만원의 가격을 책정했고, 약 600만원을 내면 10년간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죠. 



이에 더해 배달용 트럭에 대해서도 주행, 충전, 성능 진단, 업데이트 등 모든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차세대 운영체제를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나아가 전국의 충전소와 협력해 2023년까지 미국 내 리비안 전용 충전기 3,500개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밝혔죠.


리비안, 기대와 우려

리비안의 IPO 소식에 리비안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자동차 부품업체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리비안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삼성 SDI와 레이더, 카메라 등을 납품하는 만도의 주가도 최근 크게 올랐죠. 이 밖에도 친환경 시트부터 배터리 부품 제조 기업들까지 이른바 ‘리비안 수혜주’로 떠오른 기업들의 주가도 출렁였습니다. 이처럼 리비안은 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비안의 생산능력과 재무상태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현재 총 15만대의 선주문을 받았지만, 아직 대량생산 경험이 없는 만큼 제시간 안에 주문을 소화해낼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이 많죠. 뿐만 아니라 리비안은 최근 2년 반 동안 2조원 이상을 투자받으며 생산력을 늘려왔는데요. 현재 누적 적자만 3조원에 달하고 올 상반기 1조 2천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본 만큼, 향후 어떻게 유동성(현금)을 확보하고 빌린 돈을 갚아나갈지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 리비안 엔지니어들의 방한 소식에 국내 리비안 관련주들이 들썩이기 시작했는데요. 최근에는 리비안이 배터리 자체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죠. 전기차 시장의 빈틈을 노린 리비안. 12년 동안 버티며 달려온 리비안은 과연 IPO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요? 

※ 오늘의 1분뉴스

카카오페이, 상장 3수 도전
상장을 두 차례 연기했던 카카오페이가 3번째 IPO에 도전합니다. 카카오페이의 희망 공모가는 6~9만 원이며, 시가총액은 최대 11조 원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페이는 20~21일 기관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후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일반 청약에 돌입합니다. 카카오페이는 IPO 역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 물량 전부를 균등 배정으로 진행해 국민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입니다.

SK이노베이션, 자사주 차등 지급에 직원들 논쟁
이달 초 배터리와 석유개발 부문을 분사한 SK이노베이션이 위로금 차원으로 모든 직원에게 연봉의 20%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내부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같은 SK그룹 계열사인 SK텔레콤과 SKC는 모든 임직원에게 같은 규모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는데, SK이노베이션만 연봉에 따른 차등 지급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전 직원에게 자사주 100주(3,000만 원 상당)를 일괄 지급하기로 한 SKT, 스톡그랜트 45주(약 750만 원)를 지급하기로 한 SKC의 행보와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인앱결제, 강제하면 과징금 낸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인앱 결제를 강제하는 업체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인앱 결제 강제 방지법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법안 초안에는 앱마켓의 전체 과정에서 불공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지 행위를 구체화하고, 각 금지 행위를 어길 시 매길 과징금을 구체적으로 정했습니다. 구글과 애플이 인앱 결제를 강제하는 경우 구글은 약 200억 원, 애플은 81억 원의 과징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론, 일본에 D램 반도체 공장 신축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최대 8000억 엔(약 8조 2000억 원)를 들여 일본 히로시마현에 D램 공장을 새로 지을 예정입니다. 마이크론의 일본 새 공장은 2024년 이내에 가동을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와 기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반도체 수요를 충족시킬 전망입니다. 앞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도 지난 14일 22∼28나노미터 공정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을 일본에 신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페이스북, 디지털 지갑 '노비' 출시
페이스북이 가상화폐 디지털 지갑 '노비'를 출시했습니다. 노비는 미국과 과테말라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페이스북은 거래에 스테이블코인인 '팍소스 달러'가 쓰일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규제 당국은 페이스북이 불안정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해 독자 통화를 운영하는 것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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