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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적새매 2021. 10. 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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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떨어진 중국 경제

3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시장의 전망을 하회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외신은 올해 3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이 5.0~5.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4.9% 성장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작년 초 코로나 확산 시작으로 급격히 수축했던 중국 경제는 작년 말부터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올해 1분기에는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가 넘는 성장을 이뤄냈지만, 이후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경기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중국 경제는 왜 ‘뒷심’이 부족해진 걸까요?


에너지, 부동산, 그리고 코로나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둔화의 원인으로 에너지 쇼크와 부동산 리스크, 그리고 코로나 재확산을 들고 있습니다. 석탄이 부족해지면서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거대 부동산 업체들이 부도 위기에 처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재확산을 두려워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방역조치도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죠.


① 에너지 쇼크

중국은 현재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석탄 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정치적 갈등으로 중국 정부가 중국의 석탄 수입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호주산 석탄의 수입을 금지하면서 석탄이 부족해지기 시작했는데요. 7월 산시성, 10월 허난성 홍수로 중국 내 석탄 광산이 문을 닫고, 내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중국 정부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석탄 생산을 규제하면서 전력 부족은 더 심해졌습니다.


이렇게 석탄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발전소들도 전기 생산을 중단하기 시작했는데요. 석탄가격이 오르면서 생산비용은 높아졌지만, 전기료는 쉽게 인상할 수 없기 때문이죠. 전력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공장에서도 조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에너지 부족이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있는 셈이죠. 중국은 전력난 우려에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을 추진 중이라고 하죠.


② 부동산 쇼크

헝다그룹 사태로 대표되는 중국 내 부동산 리스크도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투기와 개발업체의 무분별한 사업확장을 억제하기 위해 부동산 업체들이 돈을 쉽게 빌릴 수 없도록 만들어 버렸는데요. 그러자 거대 부동산 개발사들이 부도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실제로 헝다사태 이후 9월 중국 내 신규 주택 건설이 크게 줄고, 이로 인해 철강, 시멘트 등의 원자재 수요가 급감했다고 하죠. 중국은 거시경제와 가계경제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부동산 시장이 흔들릴 경우 가계 소비의 회복세도 저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물론 중국 인민은행은 헝다사태는 충분히 억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죠.



③ 코로나 확산

코로나 재확산을 두려워하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방역정책도 경기 둔화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중국은 내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초강력 방역대책을 펼치고 있는데요. 해외발 입국자는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별도의 격리시설에서 3주간 격리하며, 중국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도시를 봉쇄하고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죠. 사실상 백신접종도 강제하고 있어 이미 70% 넘는 인구가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태이지만, 국제 행사를 앞둔 중국 정부는 여전히 방역 완화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전망은?

중국 경제의 둔화세가 가시화하면서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향후 경제성장률을 더 낮춰 잡고 있습니다. 4분기 경제성장률이 4%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IMF와 OECD 등 국제기구는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8~9%대로 예상했지만, 최근 8% 초반대로 조정하기도 했죠. 물론 중국 정부는 올해 초 경제성장 목표를 6%대로 잡고, 안정적인 성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이와 같은 둔화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다, 앞서 언급된 세 가지 문제들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니어서 중국 정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보통 경기둔화세가 나타나면 돈을 더 푸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해야 하지만, 중국도 이미 자산가격(주식, 부동산)이 크게 높아진 상황인데다, 돈을 더 풀 경우 부채비율이 증가할 수 있죠. 중국 정부가 불평등 해소와 사회 안정을 내세웠기에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사용도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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