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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지수(C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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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적새매 2022. 6. 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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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6% 급등해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경신한 8.5%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인데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8.3%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6%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죠.



미국 CPI 발표에 미국 증시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 것인데요. 일반적으로 기준금리의 상승은 주식의 매력도를 감소시키는 요소이기에, 미국 3대 지수로 꼽히는 다우지수(2.73%)와 S&P500지수(2.91%), 나스닥지수(3.52%) 모두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 왜 계속 오르는 건데?

CPI 항목 중 가격 상승률이 두드러진 것은 에너지와 식품, 주거 관련 비용이었는데요. 5월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 34.6% 상승했는데,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식료품 물가 역시 전년 대비 11.9% 증가하며 197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죠. 또한, 소비자물가지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 관련 비용도 전년 대비 5.5% 증가해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물가 상승은 사실 2021년부터 나타난 현상인데요. 2020년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양적 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원자재 및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며 물가는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에너지와 곡물 부족 사태가 발생하며 물가 상승에 직격탄을 날렸죠.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한 세계적 가뭄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 역시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요인입니다.

*양적 완화: 중앙은행이 국채나 기업들의 채권을 매입해 시중에 돈을 푸는 경기 부양책을 의미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석유회사들을 지목했는데요. 지난 10일 인플레이션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엑손(미국 최대 석유회사)은 지난해 신(God)보다 돈을 더 벌었다”고 언급하며 석유회사들이 석유 가격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석유를 증산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한 번도 식료품과 휘발유에서 ‘푸틴세’ 같은 것을 보지 못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금지되고,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중단된 만큼, 식량 가격과 기름값의 폭등을 러시아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를 잡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대응은?

5월 CPI가 발표되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지난 3월 정점을 찍고 하강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5월 CPI 상승률이 다시 한번 신기록을 경신하며 인플레이션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해졌는데요. 이에 전문가들은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긴축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실 연준은 이미 7월까지 세 번의 빅스텝*을 실시할 것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해지면서 고강도 긴축이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일각에서는 연준이 이번 주 열리는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빅스텝이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것을 뜻합니다.

※ 오는 14~15일 FOMC 회의가 개최될 예정인데요. 인플레이션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좌절된 가운데,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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