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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을 준비하는 마켓컬리
'샛별배송'으로 유명한 국내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가 지난 7월 2,254억원 규모의 시리즈 F 투자를 마무리하고, 상장을 위한 몸집 불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한때 마켓컬리도 쿠팡과 마찬가지로 미국 증시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마켓컬리의 기업가치(약 2.5조원)가 쿠팡에 비해 크게 낮은 데다, 한국거래소가 유니콘 기업*들을 붙잡기 위해 상장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고 밝히면서 마켓컬리는 국내 증시 상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
마켓컬리의 상장 준비 전략은?
마켓컬리는 상장을 앞두고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해 사업 규모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마켓컬리의 전략은 크게 '물류 안정화'와 '제품군 확대'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① 물류 안정화
마켓컬리는 기존에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새벽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물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마켓컬리는 수백명의 '샛별크루(새벽배송 배달인력)'를 직접고용 형태로 채용한다고 밝혔는데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성장한 마켓컬리가 전국구로 서비스를 확대해가는 과정에서 물류 서비스를 안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② 비식품 카테고리 확대와 오픈마켓 시작
식품과 공산품을 모두 취급하던 쿠팡과 달리, 신선식품에 주력하던 마켓컬리는 이제 비식품 카테고리를 확대하면서 사업 규모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선별해 제공한다'는 컨셉은 유지하면서도, 스마트폰, 여행상품, 화장품, 가전제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죠. 뿐만 아니라 상품 가짓수를 빠르게 늘리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는 외부 판매자의 제품 판매를 중개하는 '오픈마켓 서비스'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숨 가쁜 경쟁, 쉽지 않은 IPO
최근 마켓컬리가 외형 확대에 나서는 것은 경쟁자들의 빠른 행보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이커머스 시장은 규모가 크고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쿠팡, 마켓컬리에 이어 SSG닷컴과 오아시스마켓 등 여러 새벽배송 플레이어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숨 가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새벽배송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오아시스마켓이 상장주관사를 선정한 데다, SSG닷컴까지 상장 준비에 착수한다고 밝히면서 마켓컬리도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게 됐죠.
하지만 마켓컬리의 빠른 상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습니다. 최근 마켓컬리의 상장 주관사 선정이 늦어지면서 마켓컬리가 자본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증권사들의 관심이 비교적 기업가치가 높은 SSG닷컴(약 10조원)에 몰리면서 마켓컬리가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죠.
게다가 줄어들지 않는 적자와 김슬아 대표의 낮은 지분율도 사업의 지속성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마켓컬리의 상장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식품 중심이었던 마켓컬리가 비식품 분야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비식품 중심이었던 쿠팡은 '식품 사전예약'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식품 분야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점점 치열해지는 국내 새벽배송 시장의 경쟁.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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