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SSG.COM

SSG.COM, 온라인 쇼핑업계를 쓱-

최근 SSG닷컴이 내년 상반기 상장과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SSG닷컴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데요. 신세계그룹의 계열사들이 운영하는 모든 온라인 사업이 SSG닷컴이라는 통합 플랫폼에 모여서 운영되는 방식입니다. SSG닷컴은 2014년 1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2019년 이마트와 신세계로부터 물적분할해 별도의 온라인 신설법인으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SSG닷컴-네이버 연합군의 탄생

최근 SSG닷컴과 네이버는 네이버 장보기를 통해 이마트몰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신세계그룹과 네이버가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한 것에 따른 전략적 업무협력의 일환인데요. SSG닷컴이 보유한 물류 배송 인프라와 네이버의 간편결제 시스템을 결합해 소비자층을 확대하겠다는 것이죠. SSG닷컴과 네이버는 이마트몰 쓱배송을 시작으로, 이마트트레이더스와 새벽배송까지 입점시킬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현재 SSG닷컴과 네이버쇼핑은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시작으로 협업 분야를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SSG닷컴은 네이버쇼핑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던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해주고, 동시에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쇼핑의 플랫폼 영향력을 활용해 잠재 고객층을 확대하겠다는 것이죠. 나아가 네이버의 플랫폼을 활용해 이마트몰 상품을 네이버페이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SSG닷컴이 보유한 물류 경쟁력과 네이버의 간편결제 시스템을 결합해 락인효과(Lock-in effect)를 극대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SSG.COM IPO 대어?

SSG닷컴은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증권사에 발송한지 두 달 만에 성사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마켓컬리와 11번가를 비롯한 이커머스 업계의 상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SSG닷컴의 기업가치를 10조원 이상으로 평가했는데요. SSG닷컴이 경쟁사들에 비해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SSG닷컴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되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현재 모기업인 이마트의 시가총액이 5조원 아래로 떨어진 상황 속에서 이마트의 2배에 달하는 가치를 책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최근 위드코로나 정책의 발표로 이커머스 사업의 성장성이 정체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외부활동을 재개하면서 오프라인 시장이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온라인 채널에서의 소비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SSG.COM은 상장 주관사 선정에만 두달의 시간을 쏟으며 심사숙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과연 여러가지 우려를 이겨내고 IPO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 오늘의 1분뉴스

SK하이닉스, 키파운드리 인수
SK하이닉스가 17년 전 매각했던 키파운드리를 다시 인수합니다. 키파운드리는 지난해 사모펀드 등에 매각되었는데, SK하이닉스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가 이번에 경영권까지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인수로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규모가 2배 성장하게 되었으며, 특히 품귀현상을 보이는 8인치 웨이퍼 기반 반도체를 빠른 시간 안에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T, 먹통 피해 보상 관련 약관 개정하나
KT가 25일 발생한 인터넷 장애에 대해 도의적 차원에서 피해 보상에 나섰지만, 약관에는 보상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현재 약관에는 연속 3시간 인터넷 장애가 있을 경우 피해 보상을 하게 정해져 있어, 85분간 발생한 이번 장애는 사실 약관에 따르면 보상 기준에 미달합니다. 또한 현행 약관을 적용하면 1달 기준으로 85분 장애를 환산해 1인당 20~300원 수준의 요금 할인으로 보상이 적용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 두 달 연속 상승
백신 접종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3.0포인트 올라 106.8을 기록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위드코로나' 정책이 시행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도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보이지만, 확진자 수 추이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디어유, 다음 달 상장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디어유가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디어유는 상장에 앞서 25~26일 동안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다음 달 1~2일 일반청약을 거쳐 중순경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디어유는 상장을 통해 6~800억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아티스트와 스포츠 스타를 영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대출 중단 없다더니 은행들 연이어 주담대 중단
다가오는 29일부터 NH농협은행, 하나은행에 이어 SC제일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정부는 농협은행의 담보대출을 일부 중단하며 대출 중단 현상이 다른 금융사로 확산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대출이 중단되기 시작하면서, 대출이 가능한 금융사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다른 주요 시중은행은 여전히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도를 낮추고 금리를 올리며 문턱은 턱없이 높아지고 있습니다.